[킴씨부부] 세계여행 준비하기

 

 

 

 

** 세계여행 루트 짜기 **

장기 여행 준비의 첫 스텝은 바로 여행 루트 짜기!

우리는 1년 반에서 최대 2년까지(잔고 여부에 따라 달라질) 여행을 하기로 마음먹었기에 방대한 장기 코스를 짜야하는 일은 큰 부담과 스트레스였다.

떠나는 순간까지도 확정한 경로에 대한 불안감이 들었지만 여행 중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도 모르는 거고..

어차피 완벽한 루트란 없는 법!
결정 후에는 크게 개의치 않기로 했다. 

⚫ 어디로 갈까? 

장기여행이라고 해서 전 세계 모든 대륙, 국가를 돌아볼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체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우리 부부의 여행 스타일 자체가 이곳저곳을 바삐 다니지 않고 지역들을 천천히 오래오래 훑어보는 스타일 인지라 많은 국가를 선정하지는 않았다.  
관광지가 몰려있는 유명 도시를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외 특색 있는 지역도 돌아보는 것을 목표로 일정을 넉넉하게 잡았다.

우선 대륙별로 나라를 선택하고, 그다음엔 각 나라에서 방문하고픈 지역을 선정했다.

지역 간의 거리와 이동시간, 가보고 싶은 곳 등을 체크하니 머물러야 할 일수가 대략 정해진다. 

이렇게 나라별로 여행 기간을 계산해보니 작은 국가는 2-3주, 땅덩어리가 크고 가보고 싶은 곳이 많은 국가는 3주에서 최대 3개월까지도 필요해 보인다.

(이때는 비자 유무에 따른 체류 가능 기간을 우선 체크해야 한다)  

⚫️ 우리가 선택한 여행코스

우리는 살고 있는 호주에서 가깝고 물가가 싼 동남아시아에서 휴식을 겸한 여행으로 시작해서,

중앙아시아를 거친 후 유럽을 돌고 오는 것으로 크게 루트를 그렸다.

그다음에는 계절을 계산해 세부 경로를 짰다.  

 

 

  >  18개월동안의 우리의 여행 루트  < 

 

계절은 여행 경로를 짤때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몇월에 여행을 하느냐에 따라 체류비용이 크게 달라지고(성수기, 비성수기에 따라)

우기와 건기가 크게 작용하는 나라에선 여행의 만족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여행 국가만 선정한다고 해서 무작정 떠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의 여행 시작일은 2019년 10월 30일로, 동남아시아는 여행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건기에 접어드는 시점이다. 100여 일 동안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태국을 여행한 후 중앙아시아를 거쳐 서 유럽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중앙아시아 여행은 두 달여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을 거쳐 우즈베키스탄을 돌아보는 일정이다.
꽃피는 봄이 올 때까지 중앙아시아에서 보낸 뒤 4월경 서유럽으로 떠날 계획을 세웠다.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서유럽의 여행시기는 봄가을인데 두 가지 큰 이유는 기온과 비용이다.

서유럽의 여름철은 너무 더워서 돌아다닐 엄두가 나지 않거니와, 7월부터는 유럽이 휴가철 시즌이라. 비용이 훨씬 비싸지고 숙소 예약도 만만치 않아 그 기간에는 좀 더 저렴한 비쉥겐 동유럽 국가들을 돌아보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그런 다음 다시 쉥겐 국가인 독일, 오스트리아, 헝가리, 체코 등을 90일간 돌아본 후, 터키를 거쳐 코카서스 3국을 마지막으로 귀국하는 일정이다. 

 

 

  

 

⚫️ 비자 신청하기 & 무비자 체류기간 체크하기

여행을 떠날 국가를 정하고 나면 필히 알아봐야 할것이 바로 비자 필요여부이다. 

무비자협정이 맺어진 국가가 있거나, 비자가 필수인 나라, 갑작스런 국내사정으로 인해 비자발급이 어렵게 변하거나 입국 자체가 불가능 해진 나라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여행계획을 세우는 초기 단계 외 중간에도 꼭 체크해야 한다.

각 나라별로 비자 처리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꼭 미리 알아보고 준비를 해야한다. 

                                    

> 국가별 비자 필요 여부를 알려주는 Korea portal 사이트 <

 

 

 

180일내 무비자로 90일간만 체류할 수 있는 쉥겐조약국을 여행할 경우엔 날짜 계산도 철저히 해야하고..
암튼 이래저래 신경써야 할게 너무 많은게 장기 세계여행 임에는 틀림없다. 

⚫️ 첫술에 과식은 금물

세계여행을 1년 이상 다녀온다고 하니 지인들은 하나같이 우리가 모든 대륙의 국가들을 섭렵하고 올 거라 생각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우리는 첫 장기 세계여행을 생애 마지막 여행인 양 과식 모드, 패스트 모드로 가고 싶지가 않았다.
그래서 남, 중, 북미 대륙과 아프리카 대륙, 북유럽과 거대한 중국, 인도, 러시아와 같은 국가들은
과감하게 패스하기로 했다. 

 

 

     

 

서, 북유럽 국가는 쉥겐조약 가입국이 대부분인지라 90일간 야무지게 돌아볼 나라를 선정하는 것 또한 쉽지가 않았다.
한정된 기한 내 알찬 여행을 기대하며 이나라 빼고 저나라 빼고 하다 보니, 결국에는 18개월간 29개국만이 리스트에 올랐다.

(12개월간 40개국 이상을 여행하는 부부들이 다수라는 건 나중에 알게 된 사실. ) 

 

남겨둔 나라가 워낙 많다 보니 이번 여행을 long term travel- 시즌 1이라 불러야 할 것 같다.

시즌 2,3을 꿈꿀 수 있음에 행복하고, 열심히 살아갈 원동력이 있음에 감사하다.

여행은... To be continue 되어야 하므로!

[부부세계여행 준비] 예방접종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