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앙아시아 여행/ㄴ Covid 19 우즈벡 생존기

우즈베키스탄에서 드리는 새해인사

by Michelle킴 2021. 1. 4.
반응형

 

 

지구촌이 들썩였던 2020년이 지나고 드디어 2021년 새해가 밝았네요. 
올해는 부디 모든 분들이 코로나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사업이든 여행이든 계획하시는 바가 모두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프롤로그'에 언급했다시피, 저희 부부는 여행중에 이 역병을 만나 우즈베키스탄에서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하늘길이 막혀 집으로 돌아갈 티켓을 구할 수도 없었지만, 잠잠해졌다가도 계속되는 2차, 3차 대유행 덕에 그냥 백신이 나올 때까지 이곳에서 지내기로 했답니다.  
3월 초에 입국 후 하루하루 뉴스만 주시하며 지내온 것 같은데, 어느새 해를 넘겨 버렸다는 게 믿기지가 않지만,, 그래도 우즈베키스탄이라 다행이라 생각하며 감사한 맘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2020년 3월 20일에 본격적으로 국경이 폐쇄되고 모든 항공편이 중단되기 전까진 그래도 나름 평화로웠던 우즈벡이라 여행자 모드로 지냈습니다. 그 후 우즈벡도 본격적인 확진자 증가와 함께 엄격한 통제조치를 취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래도 내심..’6,7월엔 나아지겠지', '에이~그래도 10월 전엔 끝나지 않겠어?'라고 생각하면서 다음 여행을 꿈꾸며 지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여행 모드가 자연스럽게 생활모드로 접어들고, 매일 찬거리 걱정하며..시장, 동네 마실 다니며.. 전과 같은 일상을 살게 되네요.(달라진 거라면 백수로서 지낸다는 거고..ㅎㅎ)  

 

 가끔은 우리가 호주(집)에 있는건지, 우즈베키스탄에 사는 건지 헛갈릴 정도로 따분할 때도 있지만 언어, 문화 등 많은 게 다른 나라다 보니 익사이팅한 순간 역시 많습니다.  

 

이곳은 여행자들에게 유명한 여행지 말고도 특이하고 신기한게 많은 나라인 것 같습니다. 
우즈벡의 다양한 면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네요.  
전 세계 어느 곳보다도 빠르게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다고 자부하는 우즈베키스탄인 만큼, 뉴스거리 또한 넘쳐나고요.
장기 우즈벡살이를 하게된 지금이 아니면 이 이야기들을 남기지 못할것 같은 생각이 들어, 이제부터라도 틈틈이 우즈벡 소식과 경험담 등을 포스팅해볼까 합니다.(물론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여행기도 계속 포스팅됩니다.^^ )

이런저런 이유로 타국에서 저희처럼 코로나-19의 종식을 기다리고 있을 분들도 많이 계시겠죠.  모두들 건강하고 의미 있는 2021을 보내시라고 ‘파이팅!’을 외쳐봅니다.  
이 황당한 ‘고립기’가 성공적인 ‘생존기’로 기억될 날을 기대하면서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