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_알마티 여행 필수코스 1: 아르바트 거리/ 판필로브 공원 (젠코브 성당-28인 공원-악기 박물관)

[ 2020. 2.14 ~ 2.21 카자흐스탄 알마티 여행기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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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티 분위기 파악을 위해 도착 다음날 J와 함께 일찌감치 호텔을 나섰습니다.  

2월 중순이어도 간간히 내렸던 눈 때문에 온통 질퍽거리는 길 투성이었지만, 알마티 시내 곳곳에 조성된 공원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나무와 건물이 어우러진 전경 때문인지 도시임에도 답답하지 않고 청량한 느낌을 줍니다.     

 

      

거리 구경하며 우리가 향한 곳은 카자흐스탄의 중심가인 아르바트(Arbat) 입니다.   

아르바트(Arbat) 거리

 

아르바트는 많은 상점과 레스토랑, 편의시설이 들어선 알마티 최고의 번화가에요. 

엄청 큰 거리는 아니지만  KFC. 맥도널드 같은 패스트푸드점들도 있고 뭣보다..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스타벅스]가 있습니다! 

(*스타벅스 매장에서 커피를 마시고 싶으신 분들은 알마티에서만 가능하니 꼭 기억하시고!)   

 

  

  

카자흐스탄 예술가들의 작품을 판매하는 갤러리 같은 골목도 있고, 아르바트의 거리는 산책로로도 인기가 좋습니다. 

평일엔 생각보다는 많이 한산했지만 주말에는 벤치에 앉아 젊은이들과 산책나온 사람들로 복작거리는 거리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판필로프 공원(Panfilov park)의 볼거리 

 

🔹젠코프 성당 (Zenkov’s Cathedral)  

  

젠코브 성당은 아르바트 거리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1906년에 완공된 러시아 정교회 성당입니다.

판필로브 공원 한가운데에서 화려한 외관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파스텔톤의 알록달록한 색상은 어느 각도에서 찍어도 선명하고 아름답게 보입니다.    

1911년에 알마티를 강타한 대지진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견뎌낸데다가 못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이 놀라울 뿐입니다.
성당 내부는 그리 크지 않지만 아기자기하게 화려하다고 할까..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빛들이 너무나 예뻤던 곳입니다.  
카자크인들의 기도하는 모습도 무척 이색적이었습니다.    

 

Zenkov's Cathedral · Gogol St 40в, Almaty 050000 카자흐스탄

   

🔹판필로프 28인 공원  

   

젠코브 성당 옆 공원을 따라 조금 더 걸어가면 [판필로브 28인 공원]이 나옵니다. 
2차 대전 때 독일군에 대항한 판필로브 장군의 참전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곳이지요.  
사진으로 봤을 땐 그냥 동상 좀 있는 기념관 이겠거니 했는데 실제로 보니 훨씬 크고 웅장했습니다. 

28인 용사들의 기개와 비장함을 생생하게 표현한 역동적인 청동 조각상들이 이 공원을 더 웅장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았습니다. 
구글지도로 찾아갈 때에는 Park 28 Panfilovtsev로 검색하면 됩니다. 

Park 28 Panfilovtsev · р. Малая Алматинка, Almaty, 카자흐스탄

 

맞은편에는 승전기념비와 꺼지지 않는 불꽃이 있습니다. 

판필로브 장군과 스물여덟 명 전사의 순직을 기리는 곳이라 이곳에 걸음을 멈추는 사람들의 표정이 왠지 엄숙하고 경건했습니다. 

데이트 중인것 같은 한 커플이 헌화하고 불꽃 앞에 말없이 서있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악기 박물관 (Museum of Kazakh Musical Instruments)

 

1908년에 세워진 민속 악기 박물관입니다. 

건축물이 무척 아름다워서 들어가 볼까 했지만 전통 악기에 관심이 있지 않다면 그다지이라길래  패스. 

입장료는 500 텡게(1,500원)고 젠코프 성당에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공원을 천천히 둘러보다가 발견했는데 외관이 정말 멋졌습니다. 

판필로프 공원이 자랑하는 또 다른 목조 건축물이지요. 

Museum of Kazakh Musical Instruments · Zenkov St, Almaty 050000 카자흐스탄

 

판필로프 공원은 산책로로도 인기가 있고 관광지로서도 더할 나위없이 좋은 곳이었습니다. 
뭣보다 세 가지 명소인 [판필로프 28인 추모공원/ 젠코브 성당/ 민속악기박물관] 이  다 가깝게 있어서 여행객들에게 must go place로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시간이 빠듯한 사람들도 편하고 빠르게 둘러볼 수 있는 곳이니 알마티에 오시면 꼭 한번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