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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여행/캄보디아

앙코르 유적군의 도시, 씨엠립 즐기기 /씨엠립 볼거리

by Michelle킴 2020.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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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씨엠립 주의 주도인 씨엠립은 바이욘, 앙코르와트 등이 있는 앙코르 유적군 관광의 거점이 되는 도시다.

 1907년 프랑스 탐사대가 유적지 복원을 위해 도착한 이후 유적지로 각광받아 성장하기 시작한 이 작은 마을은, 이제 캄보디아에서 가장 유명하고 빠르게 성장한 도시가 되었다.    
캄보디아 제2규모의 국제공항을 건설해 매력적인 앙코르 유적지를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했고, 다양한 문화적 볼거리와 전통이 잘 섞인 씨엠립을 음미하며 다니다 보면 먼 옛날 크메르 인들의 마을에 발을 디딘 시간 여행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씨엠립 시내 볼거리  


씨엠립 강   

 

> 씨엠립 강 <

 

서울의 한강처럼 길게 흐르는 이 강은, 개울가 마냥 작지만 씨엠립을 화려하고 아름답게 빛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씨엠립 강을 마주보고 수많은 여행자 숙소와 각종 마켓이 형성되어 있다. 해진 후 강변에는 저녁식사와 야경을 즐기기 위한 사람들로 가득하다. 강을 가로지르는 아담한 다리는 나름 화려한 조명으로 예쁘게 장식돼 있어 매일 지나다녀도 질리지 않는다. 
멋진 야경을 바라보며 노상 음식점에서 저렴한 식사나 간식거리를 사먹는 일은 매일 밤의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여행자 거리 (Pub Street)

 

        > 펍 스트리트의 밤과 낮 분위기 < 

 

씨엠립에서 가장 번화가라 할 수 있는데 밤이면 여행자들이 다 모여드는 곳이다. 유러피안 거리라고도 불리며  많은 호텔과 게스트 하우스, 맛집과 펍, 쇼핑 상점들이 몰려 있다. 
태국의 여행자 거리들에 비해 요란한 성인용 클럽이나 가게수가 덜한 편이고, 사람들이나 분위기가 좀 더 순박한 느낌이라 개인적으로 훨씬 맘에 드는 곳이다. 매일 밤 나와 저녁을 먹고 산책을 해도 안전하고 좋은 거리였다. 
Pub street 중심에는 ‘The Red Piano’라고 하는 펍이 있는데 안젤리나 졸리가 즐겨 찾았다고 해서 유명해진 곳이다. 언제나 만석이기 때문에 들어가고 싶다면 서둘러야 하지만.. 그다지 이색적이지는 않은 곳이다.   

 

          

 우리는 씨엠립 도착후 이 pub street에서 시원한 맥주와 맛있는 저녁식사, 발마사지로 이동 중 쌓인 피로를 말끔히 풀 수 있었다. 펍 스트리트는 낮시간에는 놀라울 정도로 한산하다. 점심을 좀 느즈막히 하러 나오니 식당도 저녁 준비를 위해 열지 않은 곳이 많았다. 11월이라고 해도 씨엠립의 한낮은 너무 뜨거워, 길거리에는 툭툭이를 세워놓고 낮잠 중인 기사들이 많았다. 

-야시장(Night  Market) 

 

> 씨엠립 시내의 야시장들 (별표 표시지역) <   

 

구글지도에 야시장을 검색하면 두 곳이 나오는데 한 곳은 앙코르 야시장이고 다른 한 곳은 펍 스트리트와 인접해 있는 야시장이다. 펍 스트리트 쪽 야시장에 관광객이 훨씬 많은데, 기념품 상점이 많아 티셔츠, 가방, 특산품 외 선물 등을 구입하기에 아주 좋다. 
얼핏 상점들이 다 비슷해 보이지만 골목골목 보는 재미가 있다. 순수하게 야시장 쇼핑이 목적이라면 앙코르 야시장을, 쇼핑과 음주 둘 다 즐기고 싶다면 펍 스트리트 쪽 야시장을 가면 좋다.


- 아트센터 나이트 마켓(Art Center Night) 

> 다리를 건너면 만날 수 있는 아트센터 나이트 마켓<

 

이름에서  알수 있듯 그림이나 수공예품, 스카프와 같은 의류 등을 판매하는 곳이라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마켓이다. 펍 스트리트와 연결된 다리를 따라 건너면 아트센터 나이트마켓으로 이어진다. 

 

- 올드마켓 (Old Market)

 

  

각종 과일과 채소, 고기를 싸게 파는 씨엠립의 로컬 시장이다. 나이트 마켓이 관광객에게 좀 더 유명하지만 올드마켓은 지역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다보니 가격 면에서 약간 더 저렴하다. 현지인들의 삶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인 올드 마켓에는 기념품 가게도 많고 시장 내에는 음식점이 있어서 로컬 음식을 저렴하게 사 먹을 수도 있다.

씨엠립, 어떻게 둘러볼까


씨엠립 시내는 메인 지역인 펍 스트리트 인근에 있다면 웬만한 곳은 다 걸어서 다닐 수 있을 만큼 볼거리가 모여 있다. 따로 대중교통이 없기 때문에 걷다가 힘들면 주변의 툭툭이를 흥정해서 타면 된다. 

씨엠립 시내 툭툭 요금은 보통 2달러로 갈 수 있는데, 호텔 앞에서 대기 중이거나 약간 먼 거리는 보통 3달러를 부른다. 앙코르 와트 등이 있는 유적지는 씨엠립에서 30분 이상 떨어져 있고 유적지 간 이동도 걸어서 다니기에는 힘들기 때문에 툭툭을 하루씩 전세 내서 다녀야 한다. 대략 하루에 15-20달러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간혹 자전거를 대여해 유적지를 돌아다니는 관광객을 볼 수 있는데, 그들은 대개가 건장하고 젊은 서양인들이었다. 
땡볕 아래 넓디넓은 유적지를, 게다가 아스팔트도 아닌 흙먼지 나는 길을 자전거로 돌아본다는 건 웬만한 체력이 아니라면 엄두가 나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불가능한 일 역시 아니니까.. 도전하고픈 이들에게는 미리 격려의 박수를! 

 

 


씨엠립의 한낮은 볕이 엄청 뜨겁기 때문에 관광지를 둘러보려면 아침 일찍부터 일정을 시작하는 게 좋다. 특히 앙코르 유적지는 그늘진 곳이 많이 없기 때문에 더위를 조금이라도 피하려면 일정을 일찍 시작하는게 좋다. 
우리가 여행한 11월 중순은 일 년 중 가장 시원한 때라고 하는데도 한낮의 기온이 매일 30도를 넘는 더운 날씨여서 관광을 마친 후에는 기진맥진하기 일쑤였다. 때문에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아침 일찍 앙코르 유적지 관광을 시작해 오후에는 숙소로 돌아와 수영, 낮잠 등으로 휴식을 취한다. 그런 뒤 저녁 무렵에 다시 거리로 나와 식사와 음주, 쇼핑, 마사지 등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식이다. 해가 진 후에는 평균 20도 초반의 기온이라 얇은 가디건 하나 걸치고 다니면 딱 좋다. 밤에는 모기가 기승이기 때문에 모기 기피제를 필히 지참하고 다니는걸 추천!

구경하고, 먹고, 쉬고.. 딱히 많은 일을 계획하지 않아도 씨엠립에서의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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