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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여행/캄보디아

캄보디아에선 무슨일이? 킬링 필드 요약정리

by Michelle킴 2020.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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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google map

프놈펜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왕궁, 마켓, 강변을 꼽지만 뭐니 뭐니 해도 킬링필드와 뚜얼슬랭을 빼놓아선 안된다. 

이 두 곳은 사실 캄보디아의 가장 핵심적인 장소라고 할 만큼 중요한 장소인데, 관광지라는 표현보다는 내, 외국인 모두가 알아야 하고 봐야 할 필수 장소라고 부르는 게 낫겠다.

캄보디아는 지금까지도 치유되지 않은 깊은 아픔을 가진 나라라, 킬링필드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캄보디아를 제대로 보았다고 할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킬링필드는 “학살지” 또는 “죽음의 들” 이라고 해석할 수 있지만, 대량학살을 기억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용어이기도 하다. 


어릴 적 본 영화 킬링 필드(그것도 미국인의 관점에서 그려진..) 외에는 별 아는바 없었지만, 여행을 하면서 접하게 된 캄보디아의 가난과 그들의 희망 없는 눈빛이 무엇에서 비롯된 것일까 하는 궁금증을 자아냈다.


프놈펜의 초응억 킬링필드와 뚜얼슬랭 박물관은 캄보디아인들의 아픔을 쉽고도 강렬하게 이해시키는 장소다.  

입장료도 저렴하고 투어 예약도 쉽게 할 수 있으니 스킵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가슴이 먹먹해지고 형용할 수 없는 감정으로 인한 후유증을 감수해야 하는 곳.. 그럼에도 꼭 알아야 할 곳이다. 


캄보디아에선 무슨 일이 벌어졌었나..

 

 

;  우선 이 두곳을 방문하기 전에 캄보디아의 비극적 사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겠다. 간략하게 정리를 하자면..


1. 1969~1973 미국은 남베트남을 지원하는 통로를 처단하기 위해 캄보디아에 무차별 융단폭격을 가한다. 
2. 캄보디아의 농업은 황폐화되고, 피해를 입은 많은 난민들이 수도로 몰려들게 된다. 
3. 미국에 대한 높은 분노는, 반미주의’와 ‘평등한 사회’를 부르짖는 프랑스 유학파 출신의 공산주의자 ‘폴 포트’가 이끄는 공산 무장단체 ‘크메르 루주(krmer rouge)의 지지를 이끌어 낸다.  
4. 폴포트는 친미 성향인 론놀 정권을 몰아내고 캄보디아 장악에 성공한다. 


5. 크메르 루즈 정권은 ‘노동자들을 위한 유토피아’를 건설한다는 명분 아래 1975년부터 철저한 국가개조를 실시한다. 
6. 집권시기 도시민들을 농경지대와 시골 지역으로 강제 이주시켜 가혹한 노동과 고문, 처형을 한다.   
7. 1975년부터 3년 7개월동안 반혁명 사상이 의심이 되는 정치인, 군인, 지식인들을 모조리 처형하는데.. 교사, 의사, 안경을 쓴 사람, 외국어를  할 줄 아는 사람, 손에 굳은살이 없는 사람 등 농민이 아닌 것 같은 사람은 모조리 잡아들여 강제 노동과 집단 학살을 자행한다. 

후세의 보복 방지를 위해 갓난아이까지도.. (이 기간 동안 캄보디아 인구의 1/4 이상인 약 200만 명이 희생을 당했다.)


8. 베트남은 크메르 루즈를 몰아내기 위해 1979~1989년까지 캄보디아에 군대를 주둔시키고 크메르 루주는 베트남군을 피해 태국 국경지역으로 도망가서 게릴라전을 시작한다.
9. 크메르 루즈의 만행을 알면서도 미국, 중국, 태국은 크메르 루주를 도우며 캄보디아의 베트남 괴뢰정부를 몰아내려는 노력을 한다.   
10. 1989년 베트남은 캄보디아에서 자진 철수하고 1992년 유엔이 과도 통치하기 시작. 1993년에 비로소 외국을 떠돌아다녀야 했던 ‘시아누크’가 다시 국왕 자리에 오른다. (그러나 실권은 총리 ‘훈센’이 행사하며 지금까지 장기집권을 하고 있다. )
11. 크메르 루즈의 수장 폴 포트와 그 잔당은 내분으로 힘이 약해지고, 크메르 루주 간부들은 자체적으로 인민재판을 열어 폴 포트에게 가택연금 종신형을 선고, 폴 포트는 1998년, 73세에 노환으로 사망한다. 간부들 역시 체포되었으나 현재까지 (지지부진하게 진행되고 있는)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다.  
12. 이 킬링필드의 휴유증탓에 캄보디아는 경제, 교육, 산업 등 사회 전반적인 분야에서 퇴보를 맞게 돼 아직도 아시아의 최빈국으로 분류되고 있다.  


간략하게 설명하기가 힘든게 역사라지만.. 캄보디아에선 이 짧은 기간 동안 참으로 많은 일들이 벌어졌다. (그사이에 내전까지 벌어졌다는...)
캄보디아의 현재가 이해될 수 밖에 없는 이 역사는 뚜얼슬랭과 킬링필드에 고스란히 새겨져 있었다. 이 속으로 좀 더 들어가 보자. 

캄보디아의 아픔- 뚜얼슬랭 박물관, 킬링필드 방문하기🔽

 

캄보디아의 아픔- 뚜얼슬랭 박물관, 킬링필드 방문하기

뚜얼 슬랭 제노사이드 뮤지엄 (Tuol Sleng Genocide Museum)   뚜얼 슬랭은 원래 고등학교였지만 크메르 루주 정권 당시 끔찍한 고문실과 감옥 등을 갖춘 극비시설로 바뀌었다.   S-21(Se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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