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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여행/캄보디아15

[캄폿 자유여행] 깜폿 후추농장, 껩 비치 & 크랩 마켓 씨엠립의 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던 중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한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후추! 정확히는 후추 열매였다. 후추는 가루로만 넣는 줄 알았는데, 캄보디아에는 완전히 성숙하기 전에 딴 후추 열매를 다른 재료와 함께 볶아낸 요리가 많이 있다. 쓰거나 많이 맵진 않을까 해서 소심하게 살짝 씹어보니 맵지 않은 신선한 후추향이 새콤함 맛과 함께 입안을 휘감아 돈다. 톡 터질 것만 같은 작은 알갱이들은 의외로 아삭해 이게 뭐지? 하며 계속 열매를 찾아 접시를 휘적거리게 만들었다. 별거 아닌 볶음요리에도 이 후추 열매로 맛과 향이 확연히 달라짐을 깨닫게 되니, 그 유명하다는 캄폿 후추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나기 시작했다. 세계 제일 후추의 고장이라는 캄폿에 왔으니 후추 농장을 가보자! 우리는 시내에서.. 2020. 10. 16.
씨엠립에서 두리안의 도시 캄폿(Kampot)으로! / 깜폿 한국식당 캄보디아 여행하면 앙코르와트가 있는 씨엠립이나 수도인 프놈펜만을 떠올릴 수 있겠지만 다른 숨겨진 여행지들이 많이 있다. 그중 남서부 쪽에 위치한 시아누크빌과 깜폿은 한국인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지만 배낭 여행객들에게는 인기가 많은 곳이다. 시아누크빌은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아주 많은 곳이고 캄폿은 유럽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우리는 어딜 가나 치이는 중국인들로부터 벗어나, 작지만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은 캄폿을 둘러보고 싶어 졌다. 씨엠립에서 10시간넘게 가야 하는 멀고 먼 곳이지만 버스표는 씨엠립 시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밤에 출발하는 버스와 아침 일찍 출발하는 버스가 있는데 요금은 $16-$18 정도다. 열 시간이면 도착한다던 버스는 12시간 만에 캄폿에 도착했다. 알고 보니 캄보디아는 안 좋은 도로 .. 2020. 10. 2.
씨엠립- 톤레삽 호수 수상마을과 선셋투어 / 캄퐁플럭 맹그로브 숲 씨엠립의 볼거리는 단연 앙코르와트라 할 수 있겠지만 또 다른 명소를 얘기하자면 톤레삽 호수를 빼놓을 수가 없겠다. 톤레삽 호수는 길이 150km, 너비 30km로 아시아에서 가장 큰 호수인데 캄보디아 국토 면적의 15%를 차지할 만큼 거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메콩강에서 흘러나온 황톳빛 물은 해 질 녘에 호수를 황금빛으로 물들이는데 이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우리는 툭툭을 타고 톤레삽 호수의 일몰을 관람하기 위해 선착장으로 향했다. 비포장도로를 달려 도착한 선착장 매표소에서 툭툭 기사 “티”의 도움을 받아 선셋 투어용 표를 1인당 20달러에 구매했다. 티와는 일몰감상후 돌아오는 시간에 맞춰 다시 선착장에서 만나기로 하고 배를 1분 정도 기다렸을까...여러 명이 타고 가는유람선 정도로 생각했는데 웬 아줌.. 2020. 9. 11.
캄보디아 씨엠립 숙소 바꾸기 - 럽디 게스트 하우스 씨엠립에는 5성급 고급 호텔부터 저렴한 게스트 하우스까지 다양한 종류의 숙박시설이 있다. 우리는 씨엠립에서의 일정을 8박으로 잡았는데 한 숙소에 오래 머물기엔 지겨울 것 같아 중간에 숙소를 체인지하기로 했다. 사실 씨엠립에 있는 호텔들은 비치나 숲 속에 위치한 스타일이 아닌 시내 쪽에 지어진 형태라, 호텔 정원이 예쁘지 않는 한 뷰는 볼 게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씨엠립에 오는 여행객들은 대부분이 앙코르와트를 보러 오기 때문에 대부분 바쁜 일정을 보낸다. 해 뜨면 바로 유적지 관광으로 시작해 해진 후에는 펍 스트리트에서 식사와 휴식을 취하기 때문에 호캉스에 적합한 높은 등급의 호텔들 보다는 저렴한 호텔과 게스트 하우스들이 인기가 많은 것 같다. 첫 번째 숙소는 펍 스트리트와 가까운 호텔로 잡았기 때문에 .. 2020. 9. 5.
씨엠립 - 앙코르와트 일출, 일몰 감상하기 ❚ 일출 감상하기 앙코르 와트의 일출은 매우 유명한데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의 자리 경쟁이 이른 새벽부터 치열하다. 보통 5시~5시 반 사이에 사람들이 거의 진을 치고, 일출 감상이 끝난 6시 반쯤엔 이 인파가 유적지 관람의 스타트 지점인 앙코르와트 쪽으로 한꺼번에 이동한다고 한다. 그런데 너도나도 목메는 이 일출보기에 J와 나는 사실 큰 흥미가 없었다. 어린 시절(?)엔 일출에 큰 의미 부여하며 정말 부지런히 도 찾아다녔었는데... 이젠 그다지 큰 감흥을 받지 않는 나이가 된 걸까, 많은 인파가 우르르 몰리는 시간대를 피하고 싶다는 마음만 간절했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앙코르와트 일출 보기가 날씨 운에 많이 좌우된다는 얘길 들어서이기도 했다. 새벽 비와 안개가 잦고 날씨가 .. 2020. 8. 29.
[여긴 꼭 봐야해!] 앙코르와트 볼거리 총정리 무슨 말이 필요할까? 우리는 캄보디아 여행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앙코르와트에 가까이 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올랐다. 한 프랑스 탐험가에 의해 발견된 밀림 속의 이 불가사의한 유적지는 9~15세기경 앙코르왕조의 수도였다. (1850년에 프랑스의 신부가 처음으로 앙코르 와트를 발견하였고, 1861년에 프랑스의 탐험가인 무어 박사에 의해 앙코르 톰이 발견되었다.) 전체 유적의 70% 이상이 복원 불가한 상태로 파괴되었고, 지금도 기약없는 복원 중이지만.. 그 어떤 곳보다도 신비롭고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죽기 전에 꼭 한 번은 가봐야 할 곳 중 하나로 선정된 이 방대한 문화유산을, 3일권 패스로 어떻게 돌아볼까! 우리는 인터넷 서치와 툭툭 기사의 조언을 참고해 첫날은 “작지만 빡센 투어”인 스.. 2020. 8. 23.